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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에어비앤비, 넷플릭스의 탄생 배경
    2021년 FINANCE 2021. 10. 19. 20:01

    페이팔이라는 인터넷 전문 결제 업체에 근무하던 채드 헐리, 스티븐 챈, 조드 카림. 이들은 어느 여름휴가를 다녀오죠. 그리고 휴가 기간에 각자 찍은 동영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마땅한 수단이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만들어 낸 것이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입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조 개 비아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직업을 얻고 그들의 산업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고요. 결국 그들은 직장을 잃게 되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이 감당해야 될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임대료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미국 산업디자인 학회 연례행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걸 알게 되었죠. 그리고 제때 호텔을 예약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그들이 살고 있던 공간의 일부를 빌려주고 싼 값에 아침까지 제공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샌프란시스코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광고를 하죠. 그리고 그들은 일주일 만에 행사가 열리던 그 일주일 만에 한 달 아파트 임대료를 벌어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세계 최대의 호텔 업체인 힐튼보다 더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 에어비앤비의 시작이었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그는 영화 광이었죠. 매일 몇 편의 영화를 비디오 테잎을 빌려서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인구밀도가 낮은 미국에서는 시내 중심가 쇼핑가에 가야 비디오테이프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비디오 테잎의 반납 기일을 지키지 못해서 비디오 테이프를 구매하는 것보다 더 높은 가격의 연체료를 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인터넷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고요. 리드 헤이스팅스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비디오 테이프를 주문하고 우편 배송 시스템을 통해서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을 생각해 냈던 것이죠. 이것이 바로 거대 공룡기업,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넷플릭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세가지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넷플릭스도 에어비앤비도 그리고 유튜브도 그들 창업자 개인적인 삶 속에서 경험했던 문제,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창업이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통해서 어떤 사업을 만들어 낼지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의 성공은 더 나은 디자인 더 나은 성능에 있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채워지지 않는 사용자의 욕구를 채워줄 때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960년대 라디오 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부피도 크고 가격이 비싼 진공관 라디오가 라디오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값싸고 휴대가 간편한 라디오를 시장에 출시합니다. 라디오를 듣고 음악을 듣고자 하는 욕구는 10대 20대가 더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진공관 라디오는 워낙 부피가 커서 휴대가 불편하고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쉽게 라디오 시장으로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라디오 완성 업체들도 10대 20대를 잠재 고객군으로도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니가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내어놓자 10대 20대는 라디오 시장으로 물밀 듯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매출과 수익이 만들어졌고요. 그러한 수익은 기술의 재투자가 되어서 결국 트랜지스터 라디오는 진공관 라디오를 시장에서 몰아내게 됩니다. 처음에는 형편없는 음질이었지만 형편없는 음질이라도 그것을 원하는 고객이 시장에 존재했고요. 그리고 엄청난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면서 결국 기술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지게 되고 진공관 라디오를 몰아내게 된 것입니다.

     

    오토바이 시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혼다라는 기업이 미국 오토바이 시장에 진출을 했을 때는 헐리 데이비슨 같은 머슬 바이크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자하는 욕구는 있었지만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오토바이 시장에 접근하기 쉽지 않았죠. 하지만 혼다는 배기량 50CC에 슈퍼커브라는 소형 오토바이를 시장에 내어 놓습니다. 물론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머슬 바이크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성능을 갖춘 오토바이였지만 그 오토바이는 불티나게 팔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에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채워질 수 없는 누군가의 욕구가 있다면 기존에 있는 제품과 서비스보다 좀 더 열등한 제품과 서비스라도 그것을 이용해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채워줄 때 거기에는 시장에 만들어질 수 있고 혁신의 성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에서는 부족한 에너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이던 제시카 메디우스 그리고 줄리아 실버맨은 저개발국가의 부족한 에너지 문제를 소켓볼이라는 축구공으로 해결하게 되는데요. 그 축구공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바로 유도코일이라는 간단한 기술을 활용해서 아이들이 축구 놀이를 하는 동안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것이죠. 그래서 30분간 아이들이 공을 차게 되면 각 가정에서 3시간 동안 저녁에 불을 밝힐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늘 새로운 기술, 더 나은 기술에 눈을 돌립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는 기술보다 더 저급한 기술이라도 그 기술로 누군가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분명 혁신의 성과는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도 열릴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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